경북대병원 정형외과의 오창욱 교수연구진이 2023년 4월 29일 개최된 대한골절학회 제49차 학술대회에서 국제학술부문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연구진은 대퇴골 간부의 전방 및 외측으로의 과도한 만곡과 비전형 대퇴골 불완전 골절(incomplete lesion of atypical femoral fracture) 환자에 대하여 "교정 절골술로 하지의 정렬을 개선하는 것이 완전골절을 예방하고, 보행및 일상생활을 회복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연구로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 Am (Dec, 2022)에 논문을 발표하였고, 이에대해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오창욱 교수가 세계 최초로 보고한 이 수술방법은 우리나라 여성 노인환자에서 흔히 보이는 O 다리의 원인인 대퇴골 간부의 전방 및 외측 만곡으로 발생하는 비전형 대퇴간부 골절이 완전 골절이 되는 것을 예방 할 수 있는방법으로, 오 교수는 "대퇴 만곡을 줄이는 교정 절골술과 골수강내 금속정 고정술을 이용해, 비전형 대퇴골절의 원인이 되는외측면에 가해지는 인장응력을 근본적으로 감소시켜 골절을 안전하고 빠르게 치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비전형 대퇴골 골절은 특별한 외상이 없거나 가벼운 외상으로도 수평 혹은짧은 사선 골절의 형태로 뼈가 조각 나지 않는 상태로 완전 또는 불완전(외측 피질골만 침범)하게 발생한다. 특히 노령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한국 및 일본 등의 아시아 인구에서 많이 발생하며, 주로 대퇴골의 증가된 만곡이 원인으로, 계속되는 대퇴골 만곡 부위에 가해지는 부하로 발생한다.비전형 대퇴골 골절은 불유합의 가능성이 높으며, 많은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완전골절이 되기 전에예방하는 것이 매우중요하다. 기존에는 예방적인 차원에서 단순 골수정 삽입술이 시행되어 왔으나, 외측으로 휘어진 대퇴골을 따라 삽입하기 때문에 대퇴골과 골수정이 일치하지 않아 골절부의 불유합, 부정 정렬, 하지부동 등의 많은 합병증이 발생하였다. 특히 만곡을 교정 하지 않을 경우 5-10년 후에기존 부위에서 또다른 대퇴골 골절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금속물이 파손되는 심각한 합병증이 따른다.오창욱 교수는 이 같은 합병증 예방을 위해 대퇴골의 만곡을 개선하는 ‘교정 절골술’과 골수강내 고정술을 시행하였다.연구 결과, 총 20건 중 19건에서 성공적으로 골유합 및 대퇴부 만곡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모든 환자에서 별다른 부작용이나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기존 치료법의 적용이 어려운 만곡이 심한 비전형 대퇴골 간부 골절 환자에게 교정 절골술이 매우 효과적인 수술 방법임을 확인한 것으로, 정형외과 최고 학술지에 게재됨으로써, 고령자에게 발생하는 비전형 대퇴골 간부 골절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오창욱 교수는교신저자로서 제 1저자인가천의대 윤용철 교수와 함께 정형외과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지인 ‘미국 정형외과학회지(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American Volume, JBJS-Am)’에 ‘Corrective Osteotomy and Intramedullary Nailing with Augmented Plate Fixation for Incomplete Diaphyseal Atypical Femoral Fracture due to Increased Anterolateral Bowing’이라는 제목으로 개재 하였으며, 그 학술적 공로를 인정받아 금번 대한골절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였다.

한편, 오창욱 교수는 정형외과 분야 중에서도 골절 치료의 전문가이며, 외상 세부전문의로서, 대한골절학회 평의원, 대한외상학회 평의원, 대한소아청소년정형외과학회 평의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인 골절 연구 재단인 AO Trauma에서 아시아 태평양 회장을 2017년부터 2021년 까지 역임하였으며, 현재 AO foundation의 Growth Modulation Task Force의 책임을 맡고 있다. 현재까지 SCI급 국제학술지에 약 170여편의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